본문으로 건너뛰기

parkgang.log(2022)

 · reading-time-plural · 

벌써 2023년 3월이네요 이제서야 2022년 회고를 작성하다니... 밀린 일이 마무리되고 회고를 작성하려고 하다 보니 끝도 없이 미뤄져서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늦었지만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네요. 어디 한번 2022년은 잘 보냈는지 회고해 보고 앞으로의 2023을 디자인해 볼까요?

아래에서부터는 문어체 로 작성해 볼게요!

TL;DR

  1. 정보처리기사 를 취득했다.
  2. 코로나 에 걸렸다.
  3. vim 을 사용한다. 그러면서 dotfile 으로 설정 파일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4.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를 사용하면서 배웠다.
  5. E2E 테스트 코드 를 작성할 수 있는 경험을 얻었다.
  6. 나는 어떤 포지션 의 엔지니어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7. 블로그 를 개편했다.
  8. 제주도 여행 을 통해 새로운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
  9. 꾸준한 헬스 를 시작했다.
  10. 겸손 해졌다.
  11. Notion 구조 를 개선했다.
  12. 산업기능요원 이 되었다.

Dashboard 돌아보기

Daily Commit

꾸준하게 코딩을 한 것이 보인다. 2022년에는 소소하게 오픈소스 기여를 하면서 보낸 거 같다.

그중에서 https://github.com/trpc/trpc/pull/3147 기여가 설레고 좋았는데 tRPCiron-session 을 함께 사용해야 했는데 예제도 없고 시도한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tRPC 를 이해하고 직접 예제를 만들어서 샘플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제가 만든 예제는 https://github.com/parkgang/trpc-iron-session 에서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이 기존에 만들어놓은 샘플을 사용했었는데 내가 처음으로 샘플을 만들어서 공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고 tRPC 를 이해하고 나온 샘플이기 때문에 뿌듯했다.

커밋의 횟수와 지속성보다는 커밋으로 어떤 이펙트를 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1일 1커밋으로 나의 의지가 지속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그래왔듯이 계속 진행할 것이다.

Board

나는 NotionWiKi 이상으로 방대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공부한 내용을 Context 라는 DB 로 한곳에서 관리했는데 이번에 item 타입에 맞게 분리하면서 위와 같이 Project 단위로 볼 수 있게 개편하였다.

통계적으로는 위와 같다는 것이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말해보도록 하겠다.

TIL

여전히 새롭게 배운 것들이 참 많다.

성장 곡선의 추세로서 TIL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아직도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아 멀었구나.

TIL 가 줄어들어야 생산 모드로 전환되어 프로젝트를 펑펑 진행할 수 있을 텐데 기술은 새롭게 변하고 나오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오지 않겠지?

겸손하게 배우며 열심히 해보자 하루하루 공부하느라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이전 회고에서 산업기능요원이 되고 싶었는데 안되었던 사연을 소개했었다.

SW 엔지니어로 지내기 위해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취득할 생각이 없었지만 산업기능요원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따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것도 단 한 번의 기회로 한 번에 취득해야 하는 미션이었는데 이거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시험도 순수하게 CS를 잘 안다고 해서 잘 풀 수 있는 형태가 아닌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와서 시험을 보는 그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그래도 공부하면서 몰랐던 새로운 내용도 배우고 대학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해서 뜻 기쁜 시간이었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한 번에 취득했을 때 그 순간은... 크 짜릿했다.

2022년 상반기는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은 공부들을 미뤄놓은 체 자격증 취득만 보고 달려왔기에 이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나? 라는 설렘도 가득했었다.

코로나에 걸렸다

이때 대유행이라서 다들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과 비슷한 증세로 목이 아프고 입맛이 없는 정도고 그쳤다.

사실 나는 코로나의 아픔보다 더 큰 힘듦이 있었는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한 번에 취득해야 하는 상황인데 코로나에 걸리면 시험장에 들어갈 수 없어서 시험기간이 가까워졌을 때 걸리면 정말 큰일이었다.

그래서 위생을 엄청 챙기면서 지내게 되어서 덕분에 위생을 생각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군대(산업기능요원)이 나에게 참 많은 것을 바꿔구나를 느낀다.

나도 이제 Vim User 😎

SW 엔지니어로 살아가기로 한 거 CLI 와 친해질 수 봤게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CLI 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자동화 도구 및 환경을 조성도 사실 CLI 를 기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더 손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CLI 으로 텍스트 편집은 능숙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예시로 k8s 클러스터에서 yaml 을 바꿔보려고 할 때도 vim 사용법을 몰라서 불편했었다.

물론 굳이 클러스터로 들어가지 않고 GUI 으로 수정하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vim 으로 수정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vim 을 배워보자 시도하게 되었지만 사실 vim 이 멋져 보이기도 하고 얼마나 빠르게 타이핑이 가능할지 궁금해서 시작하긴 했다.

어느 적응이 되고 느낀 점은 확실히 빠른 부분은 빠른데 모든 부분이 vim 이 빠른지는 않았다.

오히려 꼭 vim 을 사용해서 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하니까 더 느려지는 경우가 있어서 상황에 맞게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외 vim config 들의 형상관리 필요성이 느껴지면서 자연스럽게 dotfiles repo를 만들어서 관리하게 되었다.

vim 배우니까 이제 해피 해킹 키보드가 사고 싶어졌다.

컴포넌트 라이브러리의 배울점

회사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React Component가 필요해서 직접 만들려고 했는데 아직 제품 형태의 컴포넌트를 만드는 것은 경험이 부족하여 시기 상조라고 생각했고 우선 필드에서 유명한 컴포넌트를 사용해서 잘 추상화된 컴포넌트의 종류와 interface를 경험한 뒤 생각해 보기로 하였다.

필자는 MUI 를 사용했는데 컴포넌트의 interface 노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느꼈지만 방대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MUI System 이라는 디자인 시스템에 대해서 놀랬다.

컴포넌트들 간의 zIndex 가 충돌되지 않도록 관리, 반응형 레이아웃을 위한 글로벌한 break point 관리, 확장 가능한 스타일링, etc. 정말 많은 기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시맨틱처리, 접근성 등 부가적인 기능들도 많이 제공해서 컴포넌트 라이브러리 제대로 숙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2E Testing Code 작성

회사 프로젝트로 드디어 E2E Code를 작성해 보았다.

테스트 코드 작성 방법 공부만 해봤지 실제로 실무에서 적용해 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코드를 작성할 때 테스트 러너에서 제공하는 구성요소를 이해하고 잘 만들어야 하더라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작성해 보면서 경험하게 될 거 같다.

엔지니어 포지션에 대한 고민

이전 회고에서 내가 어떤 포지션의 엔지니어인지 고민이 있었다.

대중적으로 분류되는 Front-endBack-end 로 분류해야 할 거 같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채용 시에도 어떠한 포지션을 대상으로 채용되니 말이다.

실무에서 나는 FE , BE 라고 따로 구분 지어서 일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는 제품(서비스)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그러면서 느낀 경험으로는 SW 엔지니어로써 제품을 만들고 유지 보수한다는 것은 FE , BE 의 포지션에 맞게 단편적으로 알고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FE 엔지니어라고 소개하면 이 사람은 React 등을 통해 화면을 그리는 것을 중점으로 알겠구나, API 설계나 DB 설계는 모르겠네라고 생각했는데 글쎄, 실제 앱을 만들어보면 FE 의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는 앱을 만들 수 없으며 화면만을 담당한다고 해도 FE 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는 없었다.

엔지니어 포지션에 대한 고민은 나의 얇은 생각으로부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굳이 지금 포지션을 정해야 한다면 Web 분야 한정으로 Full-stack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포지션에 대한 고민도 중요할 수 있지만 문제 해결 능력과 제품 개발을 중점으로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블로그를 새롭게 개발하다

나만의 블로그가 없어서 만들었다.

블로그에 추가 기능을 붙이고 싶은데 직접 만든 것이 아니다 보니 확장성이 어려워서 나 개발자인데 하나 만들어보자 하고 만들었다.

이외로 링크드인, 포트폴리오와 같은 Public한 자료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었는데 개발 블로그는 내가 온전히 소유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찜찜하기도 했다.

만들면서 내 스타일에 맞게 카테고리 분류 및 기능을 추가하였는데 결과물을 보니 아이덴티티도 있고 뿌듯하다.

더 자세한 블로그 개발 건은 따로 글을 출간하려고 한다.

사실 이미 어떻게 만들고 뭘 배웠는가에 대한 글 초안은 있는데 아직 글로 Publish 하지는 못했다ㅠㅠ

개인힐링 제주도 여행

정보처리기사 도 취득하고 블로그 개발 도 했겠다 나에게 보상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사실 이전부터 산업기능요원 되면 가려고 아껴둔 제주도 여행 이었는데 아쉽게도 여행 가는 시점에 산업기능요원 으로 편입되지는 않았다...

처음으로 혼자 떠나본 여행인데 처음 겪어보는 자유로움을 느낀 여행이었다.

이전까지는 코딩을 가장 큰 우선순위를 가지고 살아왔던 거 같은데 이번 여행을 기점으로 나의 마인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꼭, 코딩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잘한다고 해서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당연한 거라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실제 경험을 해봐야지 알겠더라

헬스(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다

원래 이전부터 운동을 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조금 하다 보면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의지도 줄어들고 야근으로 몇 번 헬스장을 못 가게 되며 포기하게 되었다.

제주도 여행 기점으로 다시 도전을 하게 되었고 회사 동료 중 헬스를 잘 아는 사람이 있어 도움을 받으면서 진행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하루가 너무 알차고 항상 에너지가 넘치니 너무 좋았다. 진작해야 됐었다 여러분 다들 헬스하세요!

자전거, 웨이트, 등산이 나의 운동 취미로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운동 습관 잡은 것만 해도 한 해에 이룰 수 있는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다이어트하기 운동하기를 한 해 목표로 잡는데 그 목표를 이뤘으니 말이다.

번외로 개발자로 살아가면 건강 문제 생기는 것을 많이 보아서 미리 건강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겸손해지다

기본 CRUD 앱이 나는 쉽다고 생각했다.

FE 도 해보았고, UI 도 관심이 많아 설계에 큰 어색함도 없었고, RDBMS 기반으로 스키마를 설계해서 API 도 만들어 보았고, 그러한 앱을 배포도 해보았기 때문이다.

근데 실전으로 프로덕트 퀄리티로 만들 때는 달랐다.

코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협업하면서 interface를 맞추고,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능 단위를 잘 나눠서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실제 경험하기 이전에도 왜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하려고 하니까 어려운 부분도 많았고 분명 알고 있고 쉽다고 생각했는데 Output이 합리적이지 않은 속도라서 고통의 연속이었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하면서 겸손해지었고 이런 성장통을 잘 겪어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Notion의 구조를 개선하였다

NotionWiKi 이상으로 하드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정리를 해도 계속 분류가 필요한 데이터가 필요하려 DB 를 새롭게 만들어 분류하였다.

아래와 같은 형태로 구분하였는데 어째 또 바꾸게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 정착해서 사용하고 싶다.

산업기능요원 (병역특례) 이 되었다

드디어 산업기능요원이 되어서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받은 시점은 2023 이라서 사실 2023 회고에 등장해야 하지만 Context상 2022 이 더 맞기에 해당 회고에 등장시켰습니다.

받는 동안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여 포기를 하고 살아갔지만 도중에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대했지만 계속되는 문제 발생으로 편입되지 못했습니다.

군대를 갈지 안 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이게 삶을 살아가는데 집중이 어렵더군요. 그래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 글이 많은데 회사일에 집중하고 Backlog 가 밀리다 보니 글을 쓸 수 있는 시간 확보가 쉽지 않네요.

이전 회고에서 가장 걱정하던 병역 문제가 해결되어서 한시름을 놓고 제 커리어에 대해서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전에 비해 고민이 더 늘어난 거 같습니다. 막연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성장을 위해서 방향을 잡아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 거 같아요.

앞으로 저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부보다 배운 것을 숙련하여 성공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다음에는 또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arkgang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