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듀오링고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문장 조립만 하기에 문법을 알기 어려워 한번 문법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디 좋은 방법 없나 찾아보다 유튜브 영상의 추천을 통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너무 깊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18일 동안 볼 수 있어 호감이었다. 몰랐는데 읽는 당시 알라딘에서 영문법 베스트셀러 4위로 인기 있는 책이었다.
영어를 많이 접하고 output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문법 이해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비유를 해도 적어도 기초 문법은 알아야 이해를 하고 궁금한 것을 찾아서 발전이 있을 것이다.
진행한 공부 방법
- 회사 점심시간 (20분)
- 휴일 (1시간)
- 챕터 3개 지나면 복습
- 한번 다 읽은 뒤 전체 복습
공부 기간
- 공부+복습 (2025년 4월 17일 → 2025년 5월 28일
약 1개월 2주 소요
) - 공부 후 전체 복습 (2025년 5월 28일 → 2025년 6월 7일
약 1.5주 소요
)
후기
- 듀오링고를 보면서 햇갈렸던 문법이 정리되는 느낌
- 보면 볼수록 의문이 들었던 것이 해결되는 느낌
- 어떻게 보면 그만큼 듀오링고를 통하며 문법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했다는 것…
- 교과서 처럼 문법이 딱 정리된 것이 아니라 동화책 읽듯이 서술된 것이 특징
- 그래서 내가 따로 정리할 때 이해하지 못하면 못함
- 문법을 공부해보니 왜 문법에 매몰되면 어려운지 느낀다…
- 대화, 문장이라는 것이 특정 구조를 안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문장을 만들 수 있는 사고가 중요하다.
- 문법책을 보면서 어떻게 조립하는 방법을 어깨넘어 배울 뿐 실제 활용은 많은 문장을 경험해야할 것
- 영문법을 배우는 이유는 미묘한 늬앙스를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실 문법이 틀려도 원하는 바는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미묘한 늬앙스를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배우는 것이다.
- 예시로 아래의 차이를 보면 젊다 와 젊어보인다는 그 미묘한 늬앙스를 위해 문법을 맞추는 것을 볼 수 있다.
- She look young for her age. (그녀는 나이에 비해 어려 보여.)
- She is young for her age. (그녀는 나이에 비해 젊습니다.)
- 예시로 아래의 차이를 보면 젊다 와 젊어보인다는 그 미묘한 늬앙스를 위해 문법을 맞추는 것을 볼 수 있다.
- 단어를 외워도 단수, 복수, 시제 등에 따라 시도때도 없이 변하니 외우려고 하면 고통스러움. 단어를 암기하려고 드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만 이해하고 문장을 많이 봐야한다고 생각.
- 많이 반복해서 봐야한다고 느끼었고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 빠르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끼는 중
- 한국어로는 뉘앙스, 디테일을 알아차리기 쉬운데 영어로 그걸 하려고 하니 어렵다. 공손하든, 짧든 다 똑같아 보이는 영어 문장인데 해석하면 뜻이 바뀌어 버리니… 이런 건 영어 문법 공부를 안 하고는 알기 어려운 디테일들이 있었다.
- 긴 영어 문장 해석 능력이 중요할 듯
- DAY 16의 관계대명사 하면서 크게 느낌
- Coke is not the beverage which I want to drink. (콜라는 내가 마시고 싶은 음료가 아니야.)를 전체로 해석하면 이해가 되지만, 이걸 내가 이해하는 문장 단위로 해석을 해버리면 Coke is not the beverage (콜라는 음료가 아닙니다.)로 시작부터 해석이 이상해진다.
- 자꾸 한국어랑 변환해서 1:1 매칭하려고 하지 말아라. 영어 자체의 문장을 이해해 봐라. 뉘앙스가 서로 다르다.
마무리
성인이 되어 영어 공부를 시작한 뒤로 문법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은 없기에 새로운 문법이 나올 때마다 신기하고 탐구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문법에 따라 문장의 뜻, 뉘앙스가 너무 많아 문법을 마스터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끝이 안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문장을 많이 보고 만드는 법부터 익힌 뒤 문법을 적용하며 뉘앙스를 보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문법을 알려줘서 좋았지만, 암기할 수 있도록 교과서처럼 정리되지 않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이제 겨우 아주 간단한 문법을 보았는데 영어의 막막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이제 문장을 보며 적어도 배웠던 문법은 상기시키면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법 공부는 멈추고 많은 영어 문장을 보고, 해석하고, 만드는데 집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