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parkgang.log(2024)

 · reading-time-plural · 

너무 늦은 2024 회고, 나에 대한 고민과 변화가 많아 힘들었던 한 해

회고를 작성해야지 하면서 쌓인 일에 밀리고 밀려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었다.

2024년은 나에게 힘들었던 한 해이었다. 끊임없는 고민들, 나는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뭐가 맞는 걸까? 괴로운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모바일 로보틱스 강사

나는 모바일 로보틱스 기능반 출신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강사를 꽤 다니가 끊기었는데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강사로 나가게 되었다. 무려 3년 5개월 만이다. 감회가 새롭더라.

비록, 나는 원하던 전국기능경기대회 매달을 따지 못했지만, 강사를 통해 그런 학생들을 만나고, 나를 보고 싶었다고 하는 학생들을 보니 뿌듯했다.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뿌듯한 감정이었다.

생산성 향상: 타임 블로킹

할 일 관리를 하면서 불편한 것들이 많았다. 어떻게 해야 단순하고, 원하는 집중력을 가져갈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마침 Notion Calendar 도 출시되고 타임 블로킹 을 알게 되어 시도해 보았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너무 많은 것을 기록하려는 것이 문제이었다. 개선을 통해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집중력 향상보다는 하루하루 기록의 의미가 커진 것 같다.

크레이프(크레페) 먹기

나는 뭔가 하나씩 꽂히는 것들이 생기더라.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크레이프를 보게 되었고, 너무나 맛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크레페 도장 깨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메가커피 , 동대문 할아버지 크레페 , 덕수궁 카페 돌담콩 를 먹게 되었다.

나름 재밌는 에피소드이었다. 2년 전에는 붕어빵 도장 깨기 이었는데 앞으로 또 어떤 것이 나를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본가 이사

본가 이사를 하게 되었다. 마침 인테리어 공사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 집이기도 하고, 비록 내 집은 아니지만 새롭게 구매한 것들이 많은 만큼 이쁜 집을 만들고 싶었다.

사실 이번 기회에 인테리어 경험도 생기면 앞으로 내 집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ㅠㅠ 그래도 끝나고 보니 이쁜 화이트 모던 하우스가 되었고 주변 분들도 이쁘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부서 이동

부서 이동을 하게 되어 Stack이 또 바뀌게 되었다. 이동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나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동하게 되었다.

적응 후 잘 지내고 있는데 Stack이 계속 바뀌니 연속성이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경험해 보고 싶은 새로운 Stack이기에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감사함

나는 평소에 건강에 대한 감사함을 잘 느끼지 못했다. 일례로 영양제 먹는 것을 이해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들으면 웃길지 모르지만 현대 의학이 많이 발전하여 병원 가면 한 번에 다 낫는 줄 알았다. 내가 그 정도로 아파서 병원에 갈 일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씩 아픈 부분이 생기는데 죽을 병은 아니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들이었다. 근데 이런 것들이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

그래서 건강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는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

뭔가 한 것은 있는데 각 잡고 공부한 것은 없다. Stack이 바뀌기에 넓고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나의 공부 방법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전에는 뭐든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임팩트 있는 부분에서 쓰임이 발생하지 않으니 마음이 복잡하다. 도움이 안 된 것들은 아니다. 기술의 이해, 근본으로 들어갈수록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는데 잘 발생하지 않는다.

운동

새로운 도전이 많았다.

  • 자전거 100km
    • 자전거를 꽤 꾸준히 탔는데 장거리로 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100km 도전해 보았고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 수영
    • 나는 물이랑 친하지 않다. 그런데 물이랑 친하지 않다는 것은 많은 핸디캡이 있더라. 더 늦기 전에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어깨 충돌 증후군 으로 중간에 중단하게 되었다...
  • 러닝 시작(하프)
    • 러닝화를 구매하고 러닝을 시작했다. 이후 하프 까지 완주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 설악산 등산
    • 서울의 유명한 산은 가보아서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산을 가보고 싶었다. 마침 근방에 설악산 이 있어서 가보았다. 만만하게 보았는데 생각보다 좀 많이 힘들었다.

여행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지역을 가볼 수 있었다.

  • 가족 충북 여행
  • 전주 단기 여행
  • 베트남 다낭 여행
    • 해외로는 일본만 가보아서 동남아 여행이 궁금했다. 새로운 건물, 문화, 음식을 만나 견문이 넓어졌다.
  • 가평-양양 여행
  • 군산 여행
  • 홍콩-마카오 여행
    • 해외여행지 중 홍콩 은 관심이 없던 곳이었다. 회사에서 여행을 보내준다고 하여 가보게 되었는데 역사적으로 재밌는 곳 이더라.

종합

후퇴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나아간 것도 아닌 1년이었다.
나에 대한 고민과 환경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한 해였다.
아직은 뭐가 맞는지 몰라서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더욱더 단순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려 한다.


parkgang
태그 🏷